바르셀로나, 내가 유럽에서 가장 사랑하는 도시 - 1탄

2025. 3. 17. 03:00Layover Log | 멋진 도시 기록

바르셀로나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곳은 참 특별한 도시예요.
화려하면서도 낭만적이고, 여유롭지만 활기찬 곳!

여러분과 함께 이 곳의 특별함을 나누고 싶어요 :)

 

🍽️ 첫 끼는 무조건 Vinitus에서!

바르셀로나에 오면 무조건 들러야 하는 곳, Vinitus.

Vinitus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타파스 맛집이에요.
사실 바르셀로나에는 유명한 타파스 바가 많지만, 저는 이곳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음식이 맛있는 건 기본이고, 직원들도 정말 친절해요.

여기서 꼭 먹어야 하는 메뉴는 꿀대구 요리(Bacalao con miel).
처음 먹었을 때 "이게 무슨 조합이야?" 싶었는데, 한입 먹는 순간 감탄이 나왔어요.
바삭한 튀김에 은은한 꿀의 단맛이 어우러지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여기에 Tinto de Verano 한 잔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문어요리(Pulpo a la gallega)도 빼놓을 수 없어요.
전 문어 질겨서 사실 좋아하지 않았는데 올리브 오일과 파프리카 파우더가 살짝 뿌려진 촉촉한 문어는 그야말로 완벽.
보이지는 않지만 아래 감자도 숨어있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디저트로 츄러스(Churros con chocolate)까지 잊지마세요!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츄러스를 진한 초콜릿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달콤함이 입안을 가득 채워요.

 

💡 꿀팁! Vinitus는 보통 웨이팅이 긴 편인데, 저는 오전 11시쯤 방문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늦은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꽤 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분위기: 파인다이닝 느낌 물씬나는 분위기있는 타파스 식당

✔ 가격: 약 30-40 유로
✔ 위치: Carrer del Consell de Cent, 333, 08007 Barcelona, Spain


🏰 가우디의 예술, 카사 바트요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이제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을 보러 가야죠.
카사 바트요(Casa Batlló).

바르셀로나 하면 가우디! 그리고 가우디의 건축물 중에서도 저는 이곳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곡선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외관, 파란색과 초록색 타일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
마치 바닷속을 형상화한 듯한 이 건물 앞에 서면, 저는 항상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아요.

기프트샵도 꼭 들러보세요!

가우디 스타일의 감각적인 소품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기념품으로 사기에도 좋아요.

 

📍 Casa Batlló - Passeig de Gràcia, 43, 08007 Barcelona, Spain


⛪ 웅장함 그 자체, 바르셀로나 대성당

카사 바트요를 감상한 후에는 바르셀로나 대성당(Catedral de la Santa Creu i Santa Eulàlia)으로 향했어요.

스페인에는 멋진 성당이 정말 많은데, 이곳은 그중에서도 웅장함이 압도적이에요.
고딕 양식의 화려한 외관과 높이 솟은 첨탑을 보면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지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와요.

성당 앞 광장에서 공연하는 버스킹을 듣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이 성당의 진짜 매력은 뒷편에서 시작돼요.


🏛️ 중세의 골목을 걷다, 고딕 지구

진짜 하이라이트는 바로 뒤쪽!

성당 뒤편으로 가면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인 고딕 지구(Gothic Quarter)가 펼쳐져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중세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에요.

고딕 지구는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들, 앤틱한 건물들, 그리고 숨겨진 역사적 장소들 덕분에 걷기만 해도 너무 매력적이에요. 

📍 Gothic Quarter - Barri Gòtic, 08002 Barcelona, Spain

 

그리고 여기서 정말 우연히 흥미로운 장소를 발견했어요!

🏛️ 아우구스투스 신전(MUHBA Templo de Augusto) 바로 로마 시대에 지어진 아우구스투스 신전이에요. 원래는 거대한 신전이었지만 지금은 기둥 네 개만 남아 있죠. 좁은 골목 안쪽에 숨어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 안에 들어가 보면 2000년이 넘은 거대한 기둥들이 남아 있어요.

📍 위치: Carrer del Paradís, 10, 08002 Barcelona
💡 꿀팁: 입장료 없이 무료! 잠깐 들러서 로마 시대의 흔적을 느껴보기에 완벽한 곳이에요.

이런 역사적인 장소들이 현대적인 건물 사이에 숨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저는 이런 우연한 발견들이 여행의 가장 큰 묘미라고 생각해요😊✨


🛍️ 시장 구경의 재미, 보케리아 시장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보케리아 시장(Mercado de La Boqueria)

이곳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맛과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예요.
신선한 해산물, 갖가지 과일, 그리고 스페인의 대표적인 햄인 하몽(Jamón)까지.

저는 보케리아 시장에 가면 무조건 하몽을 먹어요.


얇게 썬 하몽을 한 입 베어 물면 고소한 풍미가 입안에 퍼지면서 짭조름한 맛이 뒤따라와요.
맥주나 와인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최고의 스페인 음식 중 하나죠.

시장 안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여행 온 기분이 물씬 나요.
각종 올리브, 치즈, 신선한 주스까지 이것저것 맛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 Mercado de La Boqueria - La Rambla, 91, 08001 Barcelona, Spain


✨ 다음 편 예고!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서의 첫날이 마무리됐어요.
하지만 아직 더 많은 곳들이 남아 있죠!

📌 2탄에서는 바르셀로나의 더 다양한 매력을 공유할 테니 기대해 주세요😉